머니인사이드2026-06-11 13:18 KST
"달러가 또 진화했다" 미국이 반도체로 전세계에 빨대 꽂는 법 [김창익의 빅 픽처]
핵심 요약 10줄
- 핵심 주장은 흔들리는 페트로달러를 대신해 미국이 AI 반도체와 컴퓨팅 파워를 달러 패권의 새 기반, 즉 ‘컴퓨트 달러’로 만들려 한다는 것이다.
- 석유는 산유국이 많고 지정학 변수가 크지만, 첨단 AI 반도체 공급망은 미국 설계·소프트웨어와 한국·대만 제조 중심이라 미국이 통제하기 더 쉽다는 점이 출발점이다.
- 미국의 목표는 엔비디아 같은 AI 칩을 달러로만 팔게 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, 그 칩으로 만든 데이터센터의 AI 서비스까지 달러 또는 미국식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게 만드는 것이다.
- 1차 칩 판매보다 더 큰 시장은 칩을 산 기업들이 장기간 제공하는 AI 구독·연산 서비스이며, 미국은 이 2차 컴퓨팅 서비스 공급망까지 달러권에 묶으려 한다.
- 컴퓨트 달러의 약점은 석유처럼 유조선 이동을 눈으로 추적하기 어렵다는 점이라, 미국은 결제·접근권·서비스 사용을 온체인화하고 모니터링 가능한 구조로 만들려 한다.
- 블랙록 등은 컴퓨팅 파워 접근권을 RWA 토큰처럼 규격화해, 특정 AI 서비스 사용권을 토큰화하고 USDC 같은 적격 스테이블코인으로 거래하는 그림에 관여하는 것으로 설명된다.
- 계약에는 미국 규칙을 어기거나 중국·러시아 공급망과 결탁할 경우 서비스를 원격 차단하는 ‘킬 스위치’가 포함될 수 있으며, 이는 경제 논리를 넘어 주권 문제로 번질 수 있다.
- 아랍에미리트의 G42는 마이크로소프트 투자, 미국 통신망, 이스라엘 기술·자본, 미국 운영 인력이 결합된 중동·북아프리카·유럽 AI 서비스 교두보 사례로 제시된다.
- 미국 입장에서 컴퓨팅 파워는 금·비트코인·부동산과 달리 희소성보다 폭발적 성장성이 강한 실물 담보 자산이라, 달러 시스템을 지탱할 자생적 성장 엔진으로 매력적이다.
- 기억할 점은 반도체 랠리를 단순한 수요 증가가 아니라, AI 공급망·스테이블코인·RWA·경제안보를 묶어 새 달러 질서를 만들려는 미국 전략의 일부로 볼 수 있다는 관점이다.